posted by RushAm 2014. 2. 23. 02:50

결과론적으로 분명히 말씀드립니다만, 이번 김연아의 은메달은 세계 유수의 언론들과 피겨계 명사들이 말하는 그대로 공정하지 못한 판정에 의한 러시아의 농간이 있었던 것에 분명합니다. 지금부터 여러분들에게 들려드릴 이야기는 어디까지나 지금까지 김연아가 이곳 소치까지 오는 과정, 그리고 러시아라는 무대의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이야기로 김연아가 잘하고 못하고의 차원에서 금메달이 수여되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저는 피겨 전문가도 아니거니와 어디까지나 비전공자의 개인적 감상자 관점에서 쓰여진 글이라는 점 다시 한번 강조하며 이야기를 시작해볼까 합니다.


...


째 IF 

라 '블'면? 



아디오스 노니노의 프로그램 완성도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물론 아주 훌륭한 완성도임에는 분명하고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런데 아디오스 노니노가 정말 연아의 마지막을 장식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느냐면 조금 의문이 남는데요. 일단 곡이 좀 가볍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특히나 이런 가볍고 발랄한 느낌의 곡은 다른 곳은 몰라도 러시아에서의 평론은 그다지 좋은 평론을 이끌어내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반면 레미제라블은 당시 영화 개봉의 어떤 붐 조성 자체 때문에 일찍 뚜껑을 열었던 적도 있지만 시즌 베스트 점수 기록만 보더라도 아디오스 노니노보다 훨씬 높았고 일단 곡의 무게감 자체가 아디오스 노니노와는 차원이 다를 정도로 묵직합니다. 누가 보아도 누가 들어도 아디오스 노니노보다는 연아의 피날레 무대를 장식하는 데에 있어 이쪽이 더 어울리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무엇보다 레미제라블 프로그램은 공개 당시 러시아 피겨 팬들에게서 매우 좋은 평가를 받았던 전례도 있던 만큼 레미제라블이 순서를 바꾸어서 올림픽 시즌에 맞춰 공개하게 되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편파 판정도 있었지만 김연아 선수의 점수에서 제일 충격적이었던 건 예술점수를 무척 야박하게 준 부분이었거든요. 러시아 심판이 4명이라는 것은 편파도 편파지만 적어도 러시아 사람이 예술점수를 줄 만한 무언가가 있었다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더랬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대놓고 러시아 선수를 밀어주는 데에는 답이 없었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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째 IF

 바 를 고 에 면?


아사다 마오가 밴쿠버에서 참패할 당시 타라소바 코치의 오판은 피겨계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신 채점제와 맞지 않는 점프 구성과 점프의 난이도를 중시하는 러시아 스타일의 피겨를 추구했던 타라소바의 피겨는 인정받지 못했고 김연아의 물 흐르듯 이어지는 구성과 예술성을 중시하는 피겨가 인정을 받았기 때문이죠. 당시 강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에브게니 플루셴코가 별다른 실수 없는 클린을 거두었음에도 에반 라이사첵한테 밀려 은메달에 머물렀던 사례 역시 이러한 피겨계의 변화를 뒷받침해주는 사례로 충분했습니다. 그 뒤로 뭔가 아니라고 생각했는지 아사다 마오는 타라소바와 결별하고 트리플 악셀에 집착한 피겨인생을 후회하는 발언을 하죠.


현 러시아 피겨팀 고문으로 있는 타라소바는 아사다 마오에게 '연습으로 인한 과로'를 걱정했으며 김연아의 연기는 '지루하다'고 혹평했다. 소트니코바에게는 최고의 연기라는 찬사를 날리기도 했다.


그런데 그녀 역시 자신의 피겨 인생이 소치까지 이어질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을 것입니다. 일본 여자 싱글에 신인들이 생각만큼 잘 커주지 않았고 애엄마 안도 미키까지 나와서 경쟁할 만큼 하향 평준화가 될 줄은 일본 빙상계 어느 누구도 몰랐을테지요. 결국 버릴 카드로 취급받던 아사다 마오에게 어느새 다시 기대를 거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아사다 마오는 언제나 그랬듯 망가진 컨트롤과 피겨계의 로비 버프로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만, 결과는 메달권에 다다르지 못했죠. 이는 어디까지나 자신이 지금까지 해오던 피겨를 부정하고 열심히 김연아를 흉내낸 것에 따른 부작용이 아니었나 보여집니다. 무엇보다 아사다 마오가 프리 스케이팅에서 보여준 연기 그리고 받은 배점이 증명하듯 결국은 트리플 악셀의 성공과 예전 타라소바가 추구했던 흐름은 개나 줘버리고 그냥 점프만 고난이도로 뛰는 피겨가 먹혔던 게 다름아닌 소치 올림픽이었으니까요. 그녀가 타라소바가 추구하던 피겨를 포기하지 않고 그냥 그대로 소치까지 끌고 왔더라면 김연아를 이기는 것은 어렵겠지만 적어도 이번처럼 빈손으로 귀국하는 일은 없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


째 IF

가 지 면?



러시아의 국민적 영웅인 에브게니 플루셴코의 허리 부상 기권 후 은퇴 시사는 사실 우리나라에서 체감을 못할 뿐 러시아 국내에서는 지금 김연아가 금메달 못 딴 만큼의 반향이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러시아가 피겨에서 금을 원했다면 여자 싱글보단 오히려 남자 싱글쪽이 맞다고 보아야겠죠. 소트니코바는 사실 경력이나 명성에 있어서 플루셴코와는 비교도 안될 만큼 맞서서 보잘것없는 선수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그냥 러시아가 금메달을 따서 기쁜 정도이지 국민적으로 난리가 날 만한 인물이 아니라는거죠. 그리고 러시아 국민들도 생각이 있기 때문에 플루셴코가 아무리 늙었더라도 플루셴코가 금메달을 땄다는 소식이랑 소트니코바가 금메달을 땄다는 소식 중 어느쪽을 더 신뢰하고 납득할지는 불을 보듯 뻔한 일입니다.


우리가 연아에게 거는 기대감을 러시아 국민들은 플루셴코에게 걸고 있었다.


플루셴코가 만일 부상으로 기권하지 않았더라면 지금 우리가 본 김연아 금메달 강탈 사건이 남자 싱글에서 이미 벌어지고도 남았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남자 싱글은 밴쿠버 금메달리스트 라이사첵이 부상으로 불참했고 결국 뜬금없는 신인 하뉴가 금메달을 가져가는 모습을 지켜보셨던 것처럼 (그것도 금메달에 어울리지 않는 연기로) 만일 플루셴코가 나오기만 했더라도 지금처럼 김연아 같은 절대적 인물이 없는 남자 싱글 판에서 별 잡음없이 금메달을 '만들어' 낼 수 있었을 테니까요. 부정을 저질러도 티가 나지 않고 오히려 국내외에서 명망이 훨씬 높은 선수가 금메달을 따주는 편이 러시아가 노리는 바를 더 잘 이룰 수 있는 모양새를 만들어낼 수 있었을 것입니다. 게다가 러시아는 기술 위주의 피겨를 추구하는 나라인데다 여자 싱글에서 이렇다할 슈퍼스타가 나와주지 않은 최근 상황에 비추어볼때 만약은 없는 스포츠계이긴 합니다만 더더욱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 아닐 수 없네요.


플루셴코를 존경한다는 하뉴의 금메달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아무리 오서 코치에 윌슨 안무가 곁들여진다 하더라도 하뉴의 연기는 김연아의 그것처럼 매끄러워 보이지 않았다. 플루셴코가 추구했던 피겨 철학, 고난도 기술이 곧 예술이다 라는 것을 몸소 보여주는 듯한 연기였으니까, 러시아는 이런 하뉴의 모습에서 플루셴코를 보고 그에게 금메달을 수여했는지도 모를 일이다.



...


운이 없었습니다. 여러 모로 김연아에게 불리하게 돌아간 올림픽이었습니다. 러시아의 편파가 있었다고 해서 반드시 그 화살이 김연아에게 돌아갈 필요가 없었을수도 있었다는 점에서 더더욱 아쉬움이 남는데요 특히 3번째 IF가 그렇습니다. 러시아가 플루셴코의 금메달로 피겨에서 금메달 욕구불만을 충분히 해소했다면 굳이 국제적으로 욕을 처먹으면서까지 김연아를 건드리지 않았어도 됐을텐데 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특히 그렇습니다.



소치 올림픽도 이렇게 저물어 가네요. 메달리스트를 포함해 참가한 모든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빅토르 안의 쇼트트랙 3관왕 역시 축하합니다.



또 뵙죠...

posted by RushAm 2014. 2. 16. 12:18

심석희가 은메달 따고 눈물을 흘렸다고 하고 빅토르안은 경기가 끝나고 경기장에 입을 맞췄습니다. 신다운 선수는 이호석을 두둔하는 글을 썼다가 군대나 가라는 조롱을 듣고 있고 이한빈 선수는 네덜란드 선수와 몸싸움을 벌이다 실격됐습니다. 그리고 남자 선수들은 전종목 실격 기록과 노메달이라는 희대의 기록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쇼트트랙이 왜 이모양이 된 걸까요?


군 면제


신다운이 언급한 대로 군면제요소는 그들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떡밥입니다. 그들은 군면제를 생각하지 않고 훈련이나 실전에 임하지 않는다고 말한다면 분명 그것은 거짓말일 것입니다. 사실 그건 쇼트트랙 선수들 뿐만 아니라 축구 올림픽 대표팀도 그랬고 대부분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남자 선수들이라면 모두 군 면제에 대한 강한 집착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사실 이에 집착하는 것을 욕하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집착하게 만든 쪽을 탓해야죠. 군 면제라는 떡밥을 걸어놓는것만으로 그들에게 메달을 따는데까지에 들이는 투자 비용을 들이지 않게 만드는 정부가 문제의 중심에 있음은 변함이 없습니다. 그들은 군 면제 떡밥 하나만 걸어두면 알아서 국민들이 사비를 털어서 선수를 육성해서 오는데 굳이 생활체육에 투자하고 비인기종목 선수 육성에 돈을 들이는 천리안을 가질 필요가 없는거죠. 


그러나 군 면제가 주는 부작용은 생각보다 좀 다른 곳에서 심각해집니다. 바로 '짬짜미'인데요. 특히 종목 자체로 대한민국이 전 세계적인 위상을 갖추고 있을수록 이와 같은 현상이 매우 심합니다. 쇼트트랙처럼 메달 가능성이 높은 종목들이 특히 그렇죠. 한마디로 국내 선발전이 곧 올림픽 결승전이나 다름없던 그런 종목이라면 이른바 '군 면제' 짬짜미가 생기게 된다는 말입니다. 


이분도 그 짬짜미의 희생양


만일 이미 지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던 선수가 있고 그 선수가 지금 성장하고 있는 다른 선수들에 비해서 여전히 기량이 우수하더라도 그 종목 코칭스텝에 판단에 따라 성장하는 선수들만으로도 충분히 금메달을 바라볼 수 있다면 성장하는 선수들에게 군 면제를 만들어주기 위해 지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이미 딴 선수에게 올림픽 출전권을 양보하라는 압박을 가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이렇게 해도 무난히 한국이 최강으로 군림하며 메달을 따 와서 별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이번 올림픽때 보시는 바와 같이 처참하게 망가지면서 아마 그들의 짬짜미 실패가 대대적인 수술을 받지 않으면 안될 것입니다.


메달 연금


메달 연금 제도도 굉장히 큰 문제입니다. 올림픽 금메달을 따게 되면 연금으로 100만원 가량의 연금을 매달 수령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는데요, 웃기는게 금메달을 한 개만 따던 수십개를 따던 연금은 어느 일정 수준 이상의 포인트를 획득하게 되면 상한선이 있어서 보통 올림픽같은 큰 대회에서 금 하나 은 하나를 획득하게 되면 이 상한선이 이미 도달하게 되서 적어도 매달 수령되는 연금 자체만 봤을때는 추가 메달이 의미가 없어지게 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추가 메달이 의미가 없는 선수들이라면 차기 올림픽에 나가서 활약할 동기부여가 없어지는 경우도 생기고 혹여 개인적인 명예를 위해 (올림픽 다연패) 올림픽에 출전하고자 하는 의지를 불태우고 또 그만큼의 실력을 갖추게 되었다고 한들 아직 메달을 따지 못한 선수들이나 이제 메달을 따서 연금 포인트를 채워야 할 후배들을 위해 강제로 떠밀려서 은퇴를 하거나 올림픽 출전권을 양보해야 하는 연금 짬짜미가 벌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토리노 3관왕을 달성한 이 둘을 그 뒤로 올림픽에서 볼 수 없었다는 것...


물론 이 역시 선수들의 잘못은 아닙니다. 누가 봐도 이성적으로 향후 금전적인 이득을 생각해보지 않을 수가 없는 이상 오히려 연금을 챙겨주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은 그 바닥 풍토로 봤을 때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 아닐 수가 없거든요. 오히려 연금 상한선이라는 미친 정책으로 자신들의 할 도리를 다 했다는 식의 병신같은 영웅대접을 하고 있는 이 나라 정부를 탓해야 하는 게 맞죠.


우리나라의 태릉선수촌 훈련 수당과 메달 연금 상한선을 감안해볼 때 지금 쇼트트랙 남녀 선수단 모두가 금메달을 따서 메달 연금 포인트를 극한까지 채워도 빅토르 안이 아무 메달도 따지 않았을 때 순수하게 러시아로부터 받고 있는 연봉에 10%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이미 지원 금액 자체가 극히 한정되어 있고 그 지원 금액에 선수 생활 그 이후의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서 짬짜미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그것은 거짓말이겠죠. 다관왕 다연패를 노리는 선배들을 바라보는 후배들의 눈빛은 존경의 눈빛이 아닌 후배를 챙기지 않는 선배를 바라보는 저주의 눈빛이 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결론은 '돈'


국회의원 연금액은 상한선이 없습니다. 국회의원을 하루라도 했다면 평생 국회의원 연금을 죽을 때까지 받게 됩니다. 만일 이 국회의원이 낙선 후 다른 기초단체장 선거에 당선되었다면 연금은 2중으로 지급받습니다. 다른 공기업 사장에 취임했더라도 마찬가지죠. 그들이 처먹는 것에 상한선은 없습니다. 당연하겠지만 그 상한선을 만드는 것도 안 만드는 것도 모두 그들 스스로 정할 수 있기 때문에 벌어지는 폐단입니다.


우리나라 메달 연금 제도는 무려 20년 이상 금액에 변동이 없는 매우 낡은 제도입니다. 이 제도를 손보지 않고 금액도 올리지 않았던 이유는 남자들에게 그 대신 군 면제라는 떡밥을 제시하며 응당 국가가 내야 할 금액을 대체해왔던 것이고 여자들에게는 그 정도의 금액만으로도 할 사람이 널렸다는 식의 압박으로 침소봉대해왔던 것이죠.


대체 왜 누가 그녀가 눈물짓도록 만들고 있는것인가!


이 나라는 물가도 올랐고 경제 수준도 향상되었습니다. 예전에는 국위 선양이라고 해서 국가 브랜드를 끌어올리기 위해 스포츠가 이용되었다면 지금은 그 국가 브랜드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보여지는 수단으로 스포츠가 이용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국가가 그 높아진 브랜드 가치만큼 스포츠에 돈을 지불하고 있느냐면 그건 아닌 것 같은데요. 지금 우리나라와 비슷한 수준의 국가브랜드를 가진 국가들이 그 국가브랜드에 얼마나 브랜드에 걸맞는 비용을 스포츠에 투자하고 있는지를 잘 곱씹어 봐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이 나라를 대표하고 있다는 정치인 작자들의 종특인지는 모르겠지만 이제 좀 그만 거저 먹으려 드는 게 어떨지요? 이러다가 태릉선수촌이 한번 올림픽 앞두고 파업이라도 해야 정신차리시겠습니까? 또 그때는 불법 파업이다 뭐다 해서 경찰 투입해서 선수들 의사봉으로 때려잡으시렵니까? 언제까지 거저처먹으려 드실겁니까? 네?


파벌 때문에 빅토르안이 귀화한걸로 뭉뚱그려서 자신들의 책임은 회피하고 체육정책은 손보지 않은 그대로 끌고 가겠다는 심산이 한심하기 이를 데 없다. 연금제도와 군면제 제도만 고쳐지면 파벌따윈 생길 일이 없다.


빅토르 안을 보면서 우리 국민들이 빅토르 안을 응원한 것만으로도 당신들은 이미 스포츠 정책으로 자격미달입니다. 사람들은 빅토르 안을 응원하면서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라는 생각을 가질 것이고 그것은 곧 '당신들이 만들고 있는 이 나라에 더 이상 살고 싶지 않다'라는 유토피아적 대리만족을 느낀 것임에 다름없으니까요. 당신들이 만들고 있는 이 나라는 이미 실패하고 있습니다. 이번 올림픽 쇼트트랙은 사람들에게 자신도 모르는 무언가를 깨닫게 만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네요.




...


近日 또 뵙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