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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ushAm 2009. 8. 26. 17:27
아메리칸 아이돌의 캐서린 맥피, 브리티즈 갓 텔런트의 '폴 포츠'를 보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 세상에는 정말 노래 잘하는 사람이 많구나' 라고, 하지만 세상 사람들이 인식할 수 있는 가수의 범주는 시대별로 그 최대치가 정해져 있고 그래서 작게는 best 10 크게는 최소 best 100에 들어가려 무진 애를 쓰는 걸 보면 어디라고 경쟁이 치열하지 않겠냐만 이쪽은 참 심한 경쟁을 뚫고 살고 있구나 하고 말이다. 그래서 더욱 간절히 바랬던 게 '한국판 아메리칸 아이돌' 이었다. 연예계의 병폐가 쌓이다 못해 제대로 숨기지도 못할 만큼 대중들에게 삐져나오고 있는 마당에 과연 제대로 된 가수들이 빛을 볼 수 있을지 없을지 장담하기 힘든 이 바닥에서 좀 더 인재 파이가 넓어지길 바랬기 때문이었다.



그 꿈이 잠시 이루어지나 싶었던 방송이 두 가지 있었다 MBC의 쇼바이벌, 그리고 SBS의 '스타킹'이 그것이다 그러나 첫회 방송분을 본 직후부터 이 두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는 완전히 사라져버리고 말았다. 결과적으로 말하지만 쇼바이벌은 지나치게 방송을 거저먹으려고 했었고 스타킹은 단지 방송을 오래 끌 수 있게끔 기획했을 뿐 포맷 자체는 엉망진창이었다. 그냥 '아메리칸 아이돌을 만들어야지!'라고 생각만 하고 따오기만 하고 정작 방송을 운영할 때 다음화를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방송게가 의례 그렇듯 전혀 생각하지 않은 채 이번 주 분량만 어떻게 나오면 다음주는 어떻게 되겠지라는 식으로 만들어졌다는 공통점만큼은 철저하게 공유했던 이 두 프로그램의 몰락은 시기적인 차이를 두고 벌어졌을 뿐 이미 예고된 바가 아니었는지 싶다.

너무 지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것 같아 제작진에게 미안한 감이 있지만 우선 쇼바이벌을 짚어보면 기본적으로 프로그램 포멧 자체는 상당히 완성도가 높은 편이었는데 이는 반대로 '아메리칸 아이돌'을 가감없이 그대로 도입했다'는 뜻이 된다. 여기까지는 차라리 문제가 없다. 문제는 진행자, 심사위원, 참가팀 하물며 제작진까지 어느쪽도 이 아메리칸 아이돌이라는 포맷을 제대로 이해하고 소화할 수 있는 인력이 없었다는 것이다. 제작진은 나름 한국적인 색깔에 맞춰서 기획한 것 같은데 예심에서 추첨으로 절반을 떨어뜨리고 절대음감을 맞춰서 본선에 진출시키는 방식이나, 본선에서 전문가들의 냉정한 평가가 이루어지는 것까지는 좋았으나 나름 객관성을 살리겠다고 시청자들과 관객들에게 심사를 맡기는 방식을 취하면서 비전문가들의 한계를 그대로 방치하는 우를 범하고 말았다. 진행자 문제야 더 말할 필요가 없고 (참가자들의 진지한 마음가짐을 전혀 해아리지 못하는 진행자의 분위기가 매우 마음에 들지 않았다) 참가자 문제는 사실 참가자 본인들에게 있는 게 아니지만 어쨌든 제작비의 한계 상 '이미 완성된 인디 밴드'를 중심으로 참가를 한정하려 하다보니 매주 뉴 페이스가 나오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든 콘테스트 방송으로서는 '나오던 사람이 신곡을 들고 또 나오는' 악순환을 용인할 수 밖에 없는 이른바 '거저먹기'의 한계가 드러나면서 '시청율 저조'라는 이유로 폐지가 결정되었다. 여기에서 언론들은 '쇼바이벌'이 단지 처음부터 저조한 시청율을 극복하지 못한 끝에 폐지를 결정하여 시청율에만 급급해 좋은 방송을 폐지시키는 MBC의 상업적인 편성 처사를 질타했지만 솔직히 쇼바이벌은 지나치게 준비성 없이 나온 프로그램이었고 명절 특집 프로그램 이상의 수명을 보장받기 힘든 포맷이었던 건 분명하다. 게다가 V.O.S등 쇼바이벌을 통해 부각된 그룹이 있다는 걸 생각해보면 과연 초반 시청율이 그렇게 나빴던 것일까? 결국 포맷 소화력에서 제작진의 역량과 노력이 부족했기에 벌어진 예고된 결과일 뿐이었다.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몇 번의 환골탈태를 거친 프로그램이 SBS의 스타킹이다. 포맷은 쇼바이벌보다 훨씬 부실하고 사실 포맷 자체로만 봤을때는 '명절 특집' 1회성 방송에 가까웠던 방송은 쇼바이벌보다는 스타킹쪽이었는데. 다만 스타킹이 쇼바이벌보다 아주 쵸큼 나았던 건 프로그램이 롱런을 하기 위한 '분석'만큼은 제대로 했다는 것이다. 인구 파이가 넓지 않은 대한민국의 한계 상 아메리칸 아이돌처럼 '음악'에 한정해서 프로그램을 진행하기에는 인재풀이 적으므로 프로그램 수명이 짧아질 수 있다는 것을 처음부터 직시했기 때문에 장르의 폭을 음악 이외에 다양한 분야로 넓혀 'TV에 나올 만한 가치를 가진 사람'이면 누구나 나올 수 있다는 열린 포맷을 지향했고 이것이 몇 년째 스타킹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만든 힘이 되어주고 있다. 최소한 쇼바이벌처럼 뉴페이스의 고갈로 무너지는 일은 없었으니까.

하지만 아쉽게도 스타킹은 롱런의 이유가 프로그램 자체에 있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을 대표하는 콘테스트 프로그램으로 자리잡는 데에 한계점을 노출한 채 전국민의 '장기자랑'으로 전락하며 콘텐츠의 완성도보다는 '파격'으로 승부하는 우를 범하고 만다. 언제부터인가 스타킹은 '누군가를 흉내내거나', '얼마나 어리느냐' 혹은 '얼마나 나이가 많으냐'가 그 콘텐츠의 질보다 훨씬 더 중요한 방송이 된다. 즉 콘텐츠 자체는 절대 메이저급이 아니지만 일반인 치곤, 어린애 치곤, 노인 치곤 놀라운 능력을 보여주는 것에 열광하도록 유도한다. 진행자들과 보조 진행자들은 어떤가? 출연진들이 대부분 어리거나, 전혀 관계없는 직업이거나, 노인이거나 하는 제약이 있기 때문에 이들을 절대 객관적인 기준으로 냉정하게 평가하지 못하고 그저 칭찬만을 늘어놓는다. 이러한 방송 분위기는 스타킹의 전체적인 구성 형태로 자리잡아 비단 어떤 제약이 있는 출연자가 아닌 정상적으로 평가받아야 할 준 프로들이 출연할때에도 냉정한 평가를 이끌어내기 힘든 환경을 조성하며 콘테스트 방송의 생명줄과도 같은 공신력을 스스로 떨어뜨리는 우를 낳는다.

브리티즈 갓 텔런트, 아메리칸 아이돌이 시청자들과 소통하는 장점을 몰라서 출연자들의 심사를 몇명의 심사위원에게만 의지하는게 아니다. 그들은 출연진들의 옥석 고르기에 있어서는 철저한 프로의 모습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시청자들의 동의와 공감을 얻고 그들의 평가를 신뢰하도록 하는것이다. 나아가 그들은 프로그램의 목적이 한층 명확하다. 아메리칸 아이돌의 경우 철저하게 출연진들의 개인적인 성공을 위해 맞춰져 있고, 브리티즈 갓 텔런트는 출연진들의 개인사를 부각시키며 극적인 연출을 이끌어내는 등 다분히 방송의 성공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하지만 양쪽 모두 그 목적을 위해서는 콘텐츠의 질적 관리를 위해 냉정한 평가가 필수적으로 이는 프로그램의 권위가 시청자들이 느끼는 무게감을 높여줄 것으로 믿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도 아메리칸 아이돌은 유명 기획사가 아닌 TV가 대중 가수를 탄생시킬 수 있다는 힘을 과시했으며, 브리티즈 갓 텔런트는 자신들이 연출해낸 최고의 상품 '폴 포츠'를 통해 그들의 프로그램 콘텐츠 제작 능력이 세계적인 수준임을 내세울 수 있었다.

앞서 예를 든 것처럼 스타킹은 다분히 방송의 성공을 위해 출연진들을 이용하고 있다는 측면에서는 브리티즈 갓 텔런트에 가깝지만 과연 방송의 성공을 위해 '우리가 선택한 출연진들이 위대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방법으로 '진행자들의 오버스러운 칭찬 릴레이'가 과연 적절했느냐는 것이다. 의견을 내는 보조 출연진들은 게스트 형태로 매주 바뀌는데다가 이들 출연진들이 대부분 신인 아이돌 그룹으로 신인이 신인을 평가하는 누가 봐도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을 느낄만큼 문제가 심각한데다 이들은 자신들의 이미지가 나빠지는 것을 우려한 나머지 결코 출연진들에게 냉정한 평가를 내뱉지 않는다. 프로그램 포맷 역시 그들의 공연을 중간에 중단시키지 않고 그들이 원하는 만큼 매력을 뿜어내도록 충분한 시간을 부여해주며 여기에 그들을 최대한 돋보이도록 유치하리만큼 특수효과와 찬양 자막을 홍수처럼 쏟아낸다. 시청자들로 하여금 '얘 멋지지, 예쁘지 재미있잖아?'라고 억지로 강요하듯이 말이다. 스타킹의 시청율 그리고 출연진들이 이후 UCC에서 누리는 인기가 결코 정상적으로 볼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스타킹에서 보면 '어라 이 녀석 조만간 대박나겠구만' 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수두룩했지만 지금 과연 데뷰해서 대박을 떠뜨린 사람이 있기나 한가?

혹시 스타킹에서 대박을 떠뜨린 스타로 펨핀코를 떠올리시는 분이 계실지도 모른다. 확실히 스타킹이 낳은 스타로 보일 수도 있고 그의 행보는 '대박'에 가깝다. 그런데 그가 지금처럼 성공하기까지 스타킹이 해준 역할이 뭐가 있을까? 스타킹을 매주 오프라 윈프리가 시청하는 게 아니지않은가? 결국 UCC로 만들어진 스타킹 동영상이 '우연'히 오프라 윈프리에게 얻어걸린 '엄청나게 강한 운'이 작용한 것이다. 스타킹은 단지 그 '엄청나게 강한 운'의 계기를 제공했지 펨핀코를 오프라 윈프리로 연결시켜주는 징검다리 역할조차 제대로 했다고 보기 힘들만큼 방송적 권위는 없다. 오프라가 스타킹의 평가 시스템을 신뢰해서 '아 스타킹에 나올 정도면 대단하겠구나'라고 생각하고 펨핀코를 데려간 게 아니지않은가? 결국 동영상을 본 오프라 윈프리가 직접 판단했을 뿐이고 스타킹은 콘테스트 방송으로서 아무런 역할을 못했음을 오히려 반증하는 사건이 되시겠다 콘테스트 방송을 표방하는 스타킹으로서는 펨핀코를 내세워 자랑스러워할게 아니라 오히려 창피해해야 하는게 옮을 것이다.

이처럼 콘테스트 방송은 지금처럼 방송국이 단순히 주말 버라이어티처럼 편성하고 취급해서는 곤란하다. 일본의 대표적인 콘테스트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는 NTV의 '우타 스타'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이곳의 평가 시스템은 아메리칸 아이돌의 그것을 능가하는데 아메리칸 아이돌은 '독설'을 해서 출연진을 울리긴 해도 그 독설이 약이 될 수도 있겠지만 우타스타는 아니다 싶으면 '독설'조차 하지 않고 그대로 음악을 중단시켜 무대 뒤로 퇴장시켜버린다. 이 방송이 방영되는 시간이 무려 월요일 심야 12시 40분이라는 사실이 믿겨지는가? 그런데도 시청율은 나쁘지 않다. 심사위원들도 일본에서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을 만한 수준급 아티스트들을 만들어낸 기획자, 작곡가 등 누가 봐도 고개를 끄떡일만한 특급 전문가들로 꾸리고 있기 때문에 이들이 아무리 냉정하게 출연진들을 내쳐도 시청자들은 특별히 이들에게 나쁜 이미지를 갖지 않는다. 결국 우타 스타가 보여주는 철학은 '방송의 질적인 측면이 확보되면 시청율은 자연스럽게 오른다'는 프로그램의 정말 초심과도 같은 단순한 공식과 '콘테스트 프로그램의 질'을 높이려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를 철저하게 연구하고 적극적으로 반영한 사레라고 할 수 있곘다.

이런 측면에서 스타킹이 보여주는 이른바 '착한 방송 컴플랙스'는 유일무이하게 남아있는 콘테스트 프로그램으로서 아쉬움이 짙다. 마치 어른들이 자기 자식을 키울 때 19금을 철저히 배제하고 아름답고 평화로운 것들만 보여주며 세상은 아직 아름답고 따뜻하다고만 가르치는 구역질나는 위선과 닮아있는 것 같아서 더욱 그렇다. 그렇게 자라난 아이들이 나중에 세상이 실제로 아름답지 않았을 때 부모에게 얼마나 큰 배신감을 느낄 것이며 과연 그 세상에서 나쁜 것들을 구분하고 타파해나가며 살 수 있을까? 세상에 뭐가 나쁘고 뭐가 좋은건지 모르는 사람들이 수두룩해지는 원인이 바로 여기에 있다. 스타킹은 위선 방송이 되어서는 안된다. 출연진들의 꿈을 이루어줄 수 있기 위해서는 철저하게 출연진들의 옥석을 가리고 그래서 석이 자신의 현실을 직시하고 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거나 혹은 스스로 잘못된 길을 가고 있다는 것을 깨우쳐주는 역할이 필요하다. 위선의 끝이 어떤 결과를 낳았는지를 이번 조작방송 징계 사태에서 잘 드러나지 않았는가? 무조건 칭찬하고 넌 잘하고 있다는 격려 물론 좋다. 하지만 그건 콘테스트 방송이 해야 할 역할이 아니다. 격려하고 응원하는 건 가족과 친구에게 맡겨야 한다. 방송까지 나서서 착한 가면을 쓰고 침을 튀겨가며 칭찬을 해대면 그들은 자신들이 제대로 옮을 길을 가고 있는지 내 능력이 내 꿈에 가까워지고 있는지 전혀 판단하지 못하고 방황 끝에 벽에 부딛히지 말라는 보장도 없다.

사실 스타킹을 비롯해 착한 방송으로 가득 차 있는 방송계보다 더욱 아쉬운 건 시청자들이 TV에게만큼은 정말이지 지독한 윤리강령을 들이대는 모습이며 그보다 더 아쉬운건 이런 시청자들로 인해서 실제 인격적으로 악질적이지 않은 중립적인 냉정함을 갖춘 예능 분야 전문가들이 점차 사라지거나 성공을 위해 가면을 쓴 채 용접을 해버리고 있는 추세에 있다는 부분이다 시청자들 윤리강령의 모순점이야 말할 것도 없고 (연령 제한 표시 해달라고 해서 해줬더니 10시에 하는 15금 드라마에 키스신이 나온다고 초등학생 아들과 같이 보기에 불편했다는 의견을 올리는 일이 결코 드물이 않다) 앞으로 TV프로그램이든 다른 매체이든 필연적으로 음악게는 이미 썩을대로 썩어버린 음반, 기획사에 의해 독점되고 있는 신인 등용문을 더 넓히는 시도가 음악계 내부의 부흥을 위해서도 절실히 필요하다는 걸 생각해보면 어느 쪽 성향에도 치우치지 않고 자기 자신의 경험과 판단, 배경지식에 의거하여 상대를 중립적으로 평가할 수 있으며 여기에 대중적으로 인지도까지 겸비한 전문가가 아주 많이 부족하다는 점이 무엇보다 아쉽다. 100분 토론에 신해철이 단골로 등장하는 이유는 그가 그만큼 전문적인 지식과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기도 하지만 그만큼 그런 캐릭터의 수요가 앞으로 점점 늘어나고 있음에도 방송들의 착한 방송 타령으로 제대로 꽃을 피우지도 못하거나 사장되는 현실이 이들을 견디기 힘들게 만들어 결국 신해철만이 희귀종으로 남을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세상은 착하지 않다. 이걸 인정하지 않으면 결코 세상은 착해지지 않는다. 세상이 아름답지 않다는 것을 처음부터 알지 않으면 세상의 어디가 더러운지 알지 못하면 세상이 깨끗해지는 날은 오지 않을 것이다. 방송이, 스타킹이 누군가의 꿈을 이루어주는 힘을 갖추기 위해서는 입발린 칭찬보다는 냉혹한 혹평이 필요하다. 스타킹은 지금이 아주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때마침 (?) 스캔들 한 방도 시기적절하게 터져줬겠다. 잠시 휴식기를 갖든 뭘 하든 포맷을 전부 갈아엎고 (장난스러운 프로그램 분위기부터 개선해보자) 진정한 스타을 발굴해내는, 진짜 그들의 꿈을 이루어내도록 도와주는, 나아가 국민들에게 지금까지 천편일률적인 기획사들의 편협적인 식성에 길들여졌던 구태적인 음악계의 편식에서 벗어나 신선한 음악을 듣고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역할을 조심스럽게 기대해본다. 폐지라는 이름으로 모처럼 만들어진 스타킹이라는 포맷을 포기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만일 스타킹이 폐지될 경우 방송사들은 '전례'라는 이름으로 두 번 다시 콘테스트 프로그램이라는 독이 든 성배를 들려 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을 테니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