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1. 24. 14:31
친일인명사전에 이어 친일단체사전의 발행 작업이 한창이라고 합니다. 이들과 친일 역사를 가지고 있는 두 일간지 신문사와의 기싸움도 점점 치열해지고 있는데요. 인명사전일때야 어차피 스폰서를 옹호해주는 정도였지만 지금은 자신들과 직접 관계가 있는 일이다보니 역시 피부로 와닿는것인지 대응도 재빠릅니다. 이들의 대응은 언제나 그랬던것처럼 '친일사전' 자체를 비난할 경우 대외적으로 자신들이 '친일'임을 인정하는 모양새가 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친일사전' 자체보다는 만드는 사람들을 비하하는 한편 현 정국을 토대로 이런 경제난에 저런 짓을 세금발라가며 하고 있다는 등의 간접적인 뉘양스로 비판을 합니다. 서당개도 3년이면 풍월 읊는다는데 이들은 30년이 넘었으니 논리적으로 있어보이게 기사 쓰는 건 뭐 도가 트셨겠지요.
재미있는 건 이들은 종전 이후부터 '지금 우리는 일본을 사랑하지 않는다'라는 부분을 강조하기 위해 여념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사실 이들이 종전 이후에 친일을 해서 득될 게 하나도 없을테니 할 필요도 이유도 없었다는게 정답이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들은 '일본이 좋아서'가 아니라 '내 배를 불리기 위해서' 친일을 한 셈이니까 일단 일본이 패전국이 된 이상 필요가 없어진 거죠. 이들이 해야 할 일은 과거 일제강점기 당시 자신들이 했던 일을 변호하기 위해 일제 강점기의 갖은 사건들을 정당화시키는 일일 뿐 패전 이후의 일본의 정세에 대해서 특별히 일본을 옹호해야 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조선 동아는 이를 너무나도 잘 알고 있고 심지어는 그것을 이용하기까지 하는 듯한 움직임을 보여주는데요.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에 대한 친일 행적에 관련한 불매 운동 캠페인은 꽤 오래 전부터 이루어져왔음에도 사람들로부터 이렇다할 반응을 이끌어내지 못하는 일면에는 조선 동아가 가진 스스로의 영향력을 이용한 여론 호도도 있겠지만 결정적으로 이들이 종전 이후 '꼬투리'를 잡힐 만한 짓을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최근 10년 간 조선 동아는 일본의 정치 경제와 관련해 대단히 비판적인 논조의 기사를 다수 쏟아내는데요. 야스쿠니 신사 참배나 망언 보도 등에는 아주 적극적입니다. 이런 이들의 보도 행태가 일반 여론으로 하여금 '아 이들은 친일 신문이 아니구나'라는 이미지를 심는 데 아주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조선일보의 일본 제휴 언론사는 '마이니치 신문'이며 동아일보는 '아사히 신문'과 제휴를 맺고 기사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재미있는건 극우에 가까운 이 두 신문사가 정작 일본에서는 가장 좌에 편향된 두 신문사와 제휴를 맺었다는 사실입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본다면 조선일보는 요미우리, 동아일보는 산께이와 제휴를 맺어야 끼리끼리 논다는 느낌을 받을 텐데 어째서일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두 신문사 모두 마이니치와 아사히의 기사가 요미우리의 기사보다 더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아사히와 마이니치는 좌에 편향된 신문 답게 어느 정권이든 정부 비판에 매우 적극적입니다. 아시아 문제와 관련된 일본 정가의 움직임 역시 자주 보도되는 편이며 요미우리는 이런 민감한 문제에 한해서는 비교적 중립을 지키는 편입니다. 특히 아사히 신문은 북한 문제에 아주 관심이 많아 신문은 물론 소유하고 있는 TV아사히의 뉴스보도에서도 북한 관련 뉴스는 일주일에 몇 차례고 (별로 새로울것도 없는 소식이건만) 보도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동아일보로서는 아사히 신문의 일본 정부 비판 기사를 적극 활용하여 그대로 인용해 보도함으로서 '우리는 일본 정부를 까고 있다'는 이미지를 전달하는 한편 이들이 보도하는 '북한 관련 소식'을 함께 보도함으로서 친일의 보호선이라 할 수 있는 '반공'논리를 내세우는 일석이조 알짜배기 정보통인 셈입니다.
이런 맹목적인 동아의 아사히 사랑이 결국 사고를 친 적이 있는데요 바로 김정일 사망설 오보 사건입니다. 동아는 전적으로 아사히 신문에 북한 소식 대부분을 의존하다보니 아사히 신문에 대서특필된 오보가 동아일보에서 자의적으로 해석되어 재발행됨으로서 파문이 커졌던 사건인데요. 결국 왜 일본에서 끝났어야 할 오보 사건이 한국으로까지 불똥이 튀었는지에 대해서 동아일보는 일말의 책임조차 느끼지 못하고 있는 듯 합니다. 아사히는 아사히대로 동아의 기사를 역이용하며 한국이 지금 아무런 문제가 없고 현 정권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도되는 모습이 자주 비추어지고 있어 현 시국에 대한 문제점을 극복하는 데에 있어 국제적인 공감대를 얻는 데에 장애물까지 만들어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아무튼 무슨 이유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조선과 동아는 자신들이 친일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대내외적으로 정말 많은 애를 쓰고 있습니다. 충성도 높은 구독자들은 조선 동아의 이러한 행태를 보며 '역시 일본을 제대로 속시원하게 까주는구만'이라며 만족감을 표시할테고 당연히 이들에게는 조선 동아의 친일 신문 구호는 씨알이 먹힐 턱이 없겠죠. 더구나 북한까지 함께 까주니 이건 뭐 거의 정론지 수준이겠습니다. 물론 조선 동아도 자신들과 조금이라도 관련돤 역사 문제를 다룰 때에는 아주 조심스럽게 '그때의 일본'에게 만세삼창을 외치는 모습도 보이긴 합니다만 대부분 아주 어렵고 있어보이는 말 속에 감춰두죠. 의무교육교과서에 한문이 사라진지가 언제인데 꼭 그런 사설을 쓸 때만 한문으로 도배를 하면서까지 말입니다.
이들의 친일은 부정할 수 없는 역사적 진실입니다. 지금 일본을 깐다고 해서 이미 흘러간 역사가 뒤바뀌지 않습니다. 위험한 건 이들이 지금 '친일'을 하느냐 아니냐가 아니라 이들이 친일을 한 동기 '민족을 죽여서라도 우리 배만 채우면 장땡'이라는 논리가 지금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결국 이들은 지금 실세를 잡고 있는 자들이 도덕적으로나 범국민적으로 옮든 옮지 않든 자신들에게 이익을 가져다줄수만 있다면 얼마든지 그들 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아주 위험하며 그들이 이런 자신들의 사상을 국민들에게 전파시킬 수 있는 능력을 이미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은 왜 60년이나 지난 역사를 후세에 와서 처벌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대변해주고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결국 민족, 더 현실적으로 국민 전체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사상을 가지고 있고 이런 사상이 계속되는 한 과거를 잊고 미래로 나아가는 건 꿈도 꿀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친일 문제는 과거가 아닌
지금 우리가 직면하고 있고
우리의 미래가 좌우될수도 있는 사안입니다.
모쪼록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재미있는 건 이들은 종전 이후부터 '지금 우리는 일본을 사랑하지 않는다'라는 부분을 강조하기 위해 여념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사실 이들이 종전 이후에 친일을 해서 득될 게 하나도 없을테니 할 필요도 이유도 없었다는게 정답이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들은 '일본이 좋아서'가 아니라 '내 배를 불리기 위해서' 친일을 한 셈이니까 일단 일본이 패전국이 된 이상 필요가 없어진 거죠. 이들이 해야 할 일은 과거 일제강점기 당시 자신들이 했던 일을 변호하기 위해 일제 강점기의 갖은 사건들을 정당화시키는 일일 뿐 패전 이후의 일본의 정세에 대해서 특별히 일본을 옹호해야 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조선 동아는 이를 너무나도 잘 알고 있고 심지어는 그것을 이용하기까지 하는 듯한 움직임을 보여주는데요.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에 대한 친일 행적에 관련한 불매 운동 캠페인은 꽤 오래 전부터 이루어져왔음에도 사람들로부터 이렇다할 반응을 이끌어내지 못하는 일면에는 조선 동아가 가진 스스로의 영향력을 이용한 여론 호도도 있겠지만 결정적으로 이들이 종전 이후 '꼬투리'를 잡힐 만한 짓을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최근 10년 간 조선 동아는 일본의 정치 경제와 관련해 대단히 비판적인 논조의 기사를 다수 쏟아내는데요. 야스쿠니 신사 참배나 망언 보도 등에는 아주 적극적입니다. 이런 이들의 보도 행태가 일반 여론으로 하여금 '아 이들은 친일 신문이 아니구나'라는 이미지를 심는 데 아주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조선일보의 일본 제휴 언론사는 '마이니치 신문'이며 동아일보는 '아사히 신문'과 제휴를 맺고 기사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재미있는건 극우에 가까운 이 두 신문사가 정작 일본에서는 가장 좌에 편향된 두 신문사와 제휴를 맺었다는 사실입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본다면 조선일보는 요미우리, 동아일보는 산께이와 제휴를 맺어야 끼리끼리 논다는 느낌을 받을 텐데 어째서일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두 신문사 모두 마이니치와 아사히의 기사가 요미우리의 기사보다 더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아사히와 마이니치는 좌에 편향된 신문 답게 어느 정권이든 정부 비판에 매우 적극적입니다. 아시아 문제와 관련된 일본 정가의 움직임 역시 자주 보도되는 편이며 요미우리는 이런 민감한 문제에 한해서는 비교적 중립을 지키는 편입니다. 특히 아사히 신문은 북한 문제에 아주 관심이 많아 신문은 물론 소유하고 있는 TV아사히의 뉴스보도에서도 북한 관련 뉴스는 일주일에 몇 차례고 (별로 새로울것도 없는 소식이건만) 보도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동아일보로서는 아사히 신문의 일본 정부 비판 기사를 적극 활용하여 그대로 인용해 보도함으로서 '우리는 일본 정부를 까고 있다'는 이미지를 전달하는 한편 이들이 보도하는 '북한 관련 소식'을 함께 보도함으로서 친일의 보호선이라 할 수 있는 '반공'논리를 내세우는 일석이조 알짜배기 정보통인 셈입니다.
이런 맹목적인 동아의 아사히 사랑이 결국 사고를 친 적이 있는데요 바로 김정일 사망설 오보 사건입니다. 동아는 전적으로 아사히 신문에 북한 소식 대부분을 의존하다보니 아사히 신문에 대서특필된 오보가 동아일보에서 자의적으로 해석되어 재발행됨으로서 파문이 커졌던 사건인데요. 결국 왜 일본에서 끝났어야 할 오보 사건이 한국으로까지 불똥이 튀었는지에 대해서 동아일보는 일말의 책임조차 느끼지 못하고 있는 듯 합니다. 아사히는 아사히대로 동아의 기사를 역이용하며 한국이 지금 아무런 문제가 없고 현 정권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도되는 모습이 자주 비추어지고 있어 현 시국에 대한 문제점을 극복하는 데에 있어 국제적인 공감대를 얻는 데에 장애물까지 만들어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아무튼 무슨 이유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조선과 동아는 자신들이 친일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대내외적으로 정말 많은 애를 쓰고 있습니다. 충성도 높은 구독자들은 조선 동아의 이러한 행태를 보며 '역시 일본을 제대로 속시원하게 까주는구만'이라며 만족감을 표시할테고 당연히 이들에게는 조선 동아의 친일 신문 구호는 씨알이 먹힐 턱이 없겠죠. 더구나 북한까지 함께 까주니 이건 뭐 거의 정론지 수준이겠습니다. 물론 조선 동아도 자신들과 조금이라도 관련돤 역사 문제를 다룰 때에는 아주 조심스럽게 '그때의 일본'에게 만세삼창을 외치는 모습도 보이긴 합니다만 대부분 아주 어렵고 있어보이는 말 속에 감춰두죠. 의무교육교과서에 한문이 사라진지가 언제인데 꼭 그런 사설을 쓸 때만 한문으로 도배를 하면서까지 말입니다.
이들의 친일은 부정할 수 없는 역사적 진실입니다. 지금 일본을 깐다고 해서 이미 흘러간 역사가 뒤바뀌지 않습니다. 위험한 건 이들이 지금 '친일'을 하느냐 아니냐가 아니라 이들이 친일을 한 동기 '민족을 죽여서라도 우리 배만 채우면 장땡'이라는 논리가 지금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결국 이들은 지금 실세를 잡고 있는 자들이 도덕적으로나 범국민적으로 옮든 옮지 않든 자신들에게 이익을 가져다줄수만 있다면 얼마든지 그들 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아주 위험하며 그들이 이런 자신들의 사상을 국민들에게 전파시킬 수 있는 능력을 이미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은 왜 60년이나 지난 역사를 후세에 와서 처벌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대변해주고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결국 민족, 더 현실적으로 국민 전체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사상을 가지고 있고 이런 사상이 계속되는 한 과거를 잊고 미래로 나아가는 건 꿈도 꿀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친일 문제는 과거가 아닌
지금 우리가 직면하고 있고
우리의 미래가 좌우될수도 있는 사안입니다.
모쪼록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당부드립니다.
'공화국 공식성명 > 시사/미디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뭐가 문제인지 모르고 있는 대한민국 은행들 (4) | 2010.01.08 |
---|---|
여성단체의 목적은 정말 여권 신장일까? (6) | 2010.01.07 |
친일파...제대로 알고 계십니까? (9) | 2009.10.15 |
공항철도 한.중.일 비교, AREX의 문제점과 앞으로의 미래 (1) | 2009.09.19 |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끝없는 논쟁 - 악법인가 범법인가? (8) | 2009.08.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