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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1.16 키가 계속 커서 슬픈 일본 국민여동생 10
posted by RushAm 2009. 11. 16. 18:50
2006년 무렵 방영된 포키 CM이 대박을 치며 일약 국민여동생의 반열에 이름을 올린 '아라가키 유이'(애칭 각키)가 최근 본인은 물론 소속사, 방송 제작진들까지 고민에 빠뜨리고 있다고 합니다. 이유는 다름아닌 멈출줄 모르고 자라는 '키'때문인데요. 대체 얼마나 크고 있길래 싶기도 하고 '아니 키가 크면 늘씬하고 좋지 않나?' 싶지만 그렇지만도 않나봅니다.


현재 그녀의 키는 정확한 프로파일로 발표되지는 않고 있습니다만 같이 출연한 사람들의 신장을 고려해볼때 최소 175cm는 되지 않느냐는 의견이 지배적인데요. 때문에 최근 방영된 드라마 '스마일'이나 영화 '발라드'에서도 다른 사람들과 함께 서 있는 씬이 거의 없고 최근 나오는 CM들도 대부분 단독 출연입니다. 가장 최근에 모습을 드러낸 소니의 워크맨 브랜드 CM에서의 모습을 보면 더욱 명확해지는데요 아래의 동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전 포키 CM에 비해 풀샷이 단 한컷도 없다는 점, 지속적으로 사이드 뷰 방식만을 고집스럽게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유난히 눈에 띕니다. 감독의 연출 성향이 유별날수도 있겠습니다만, 조금 의도적인 부분이 있다는 생각은 지우기 힘드네요.


이미 일본 내에서 영향력이 커질 만큼 커져있는데다가 어느 정도 연기력을 갖춘 이렇다할 전문 여자 연기자가 태부족한 일본 연예계에서 각키의 이런 예상치 못한 리스크에 업계는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미 앳되고 청순한 이미지로 정상급 연기자의 입지를 구축한 그녀를 쓰지 않을수도 대체할 수도 없는 것이 현실이니까요. 그래서인지 '발라드'의 다소 시원찮은 흥행 성적 이후 각키에 비해 다소 쳐지는 감이 없지 않은 '아야세 하루카'가 이곳 저곳 맹활약하고 있는 것도 눈에 띕니다. 각키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 중 적어도 '청순함'만큼은 커버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이죠. 최근 TBS의 간판 드라마 'JIN'을 비롯하여 각종 CM이나 영화 작품, 성우에 이르기까지 각키의 원치 않은 공백으로 인한 혜택을 충실히 보고 있습니다. 그녀 역시 열심히 노력하는 배우고 나름 괜찮은 이미지를 구축해나가고 있었기는 했지만 최근의 곳곳에서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그녀의 캐스팅은 그녀 혼자만으로는 설명이 부족해보이네요. 각키의 누구도 원치 않는 급성장(?)은 이처럼 연예계 전반에 크고 작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키가 커서 슬픈 짐...아니 국민여동생의 이후 행보를 우려 반 흥미 반으로 지켜보고 있습니다만 본인도 그렇고 의도하지 않은 현실도 그렇고 이래저래 '여동생'이미지에서 탈피하려는 의지를 꾸준히 피력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이대로는 여동생은 고사하고 '배우'로서의 활동 영역까지 위축될지도 모를만큼 문제가 심각해보이는데요. 키 크고 늘씬하다고 해서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닌 것만큼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가늘고 길다는 것을 유난히 강조하는 카피의 포키 CM은 함부로 찍으면 안되는 것이었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