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7. 10. 16:37
NHK라는 방송국은 다른 나라 국,공영방송국과는 좀 색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게츠큐같은 슈퍼 프라임 타임이나 그밖에 일상적인 시간대에서는 민영방송사에 시청율 싸움에서 항상 완패하면서도 드라마 시청율에서는 톱 혹은 최소 상위 5위권 안에 항상 이름을 올리며 아침 시간대 뉴스 시청율은 압도적인 수준입니다. 늘 NHK를 보지 않는 시청자들에게 시청료 징수를 강요하는 것에 대한 불만이 터져나오는 것을 생각해보면 일본, 특히 젊은 세대들은 거의 보지 않는 채널의 대표고유명사처럼 굳어져 있습니다만, 실제로는 그렇지만도 않다는 것이죠. 물론 아직 시청율의 대부분은 30대 중 후반 이상의 남성층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현실이긴 해도, NHK시청율 문제가 이미 10년 전부터 불거져 나온 문제임을 생각해볼때 그들 역시 10년 전에는 NHK를 보지 않는 젊은 세대였다는 이야기가 되는데, 글쎄요?
요는 벨런스입니다. NHK는 주 시청자층이 30대 이상이라고 해서 결코 30대 이상 연령층만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만을 편성하지 않습니다. 얼핏 보면 교양만 가득해보이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그것은 민영방송들의 타이틀들이 너무 자극적인것이지 NHK가 결코 흥미가 없는 프로그램이 많은 것이 아닌 것입니다. 한글도 그렇지만 일본어도 정말 여러가지 표현이 있는데 같은 말이라도 표현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뇌에 자극 양이 달라지기 마련이죠 민영방송에서 정말 정신없이 자사 프로그램 광고를 1,2,3초 스팟으로 혼란스럽게 내보내는 1초 경제학을 시연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NHK는 상업광고는 물론 어지간해서는 프로그램 광고조차도 넣지 않습니다. 사뭇 초라해보일수도 있지만 보다 보면 이것만큼 편안한것도 없죠. 여기에 프로그램 컨텐츠의 질적인 측면까지 만족시킨다면 NHK가 주장하는 것처럼 이른바 프리미엄 채널로 인정받는 셈입니다. 아랫것들은 요란한 빈수레쯤으로 치부하는것처럼요.
이야기가 길어졌습니다만, NHK는 젊은 층의 시청율 향상에 꾸준한 투자를 거듭해왔고, 소재면에서 트랜디하지는 않아도 정서에 크게 위협되지 않고, 여기에 교육적이고 전 연령대가 보기에도 무난한 프로그램들을 다수 편성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승부처로 드라마의 경우에는 '캐스팅' 애니메이션의 경우는 '안정적인 원작'을 내세운 '떡밥'을 뿌리면 완벽한 후리카케 ...가 아닌 젊은층 공략이 완성되는 것이죠. 성공한 사례 중 대표적으로는 애니메이션의 카드캡터 사쿠라, 메이저,오늘부터 마왕, 츠바사 크로니클 정도가 있겠고 드라마의 경우 원작의 안정성을 내세운 베터리, 나나세 다시 한번 등과 캐스팅 떡밥으로 언론 노출을 노린 '천지인' 그리고 오늘 드라마이저에서 다루게 될 '사쿠라바 나나미' 떡밥의 '트윈 스피카' 로 대표되는 모쿠하치 (NHK의 목요일 8시 드라마)가 있습니다. 요즘 한창 주가를 높이고 있는 아이돌 '사쿠라바 나나미'를 전면에 내세우는 실로 NHK답지 않는 과감함을 보여준 '트윈 스피카' (ふたつのスピカ 이하 후타스피)가 NHK에게 반쯤 등돌린 젊은 시청자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어필하며 나와주고 있는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죠.
일단 드라마 후타스피는 NHK에서 일전에 방영했던 애니메이션은 고사하고 원작마저 사뿐히 무시해주는 스토리라인을 보여줍니다. 원작은 유령이 등장하는 다소간의 판타지적 성격이 강했던 반면 드라마라는 한계때문에 표현에 문제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유령의 등장이 처음부터 없이 주인공 카모가와 아스미의 성장 드라마로 전개하려는 목적이 분명하게 읽히는 스타트인데요. 연기에 있어서는 풋내기에 가까운 사쿠라바 나나미 원톱이 가능할까 대단히 걱정스러웠습니다만, 원작처럼 분위기에 맞춰 감정조절을 잘 해야하는 역할이 아닌 단순히 밝고 명랑한 캐릭터로 설정이 바뀌어서인지 버거워하는 가운데에서도 무난히 소화해주고 있습니다. 그라비아 출신들의 연기 데뷰가 처음부터 좋은 결과를 낸 적이 없다는 점을 감안해보면 역시 상대가 NHK라서 그런지 대단히 준비를 많이 하고 나온 모습이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어 그나마 긍정적인데요.
문제는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의도는 분명히 보이는 '스토리 재창작'이 과연 후타스피라는 이름을 일부러 달고 나와야만 했는지 의구심이 들 만큼 심하다는 데에 있습니다. 원작처럼 감수성을 자극하는 타입과는 전혀 관계없는 (적어도 초반 1분까지는 그런 스토리로 갈 것 같았습니다만...) 열혈 우주 오타쿠 소녀의 우주 도전기가 되어가고 있는 드라마판 후타스피는 기본적으로 캐릭터 설정과 기초 설정만 빌려온 완전히 독립적인 작품으로 나와주고 있는데요. 내용 상에서도 타이틀에 대한 스토리가 아주 잠깐 언급됩니다만 그에 얽힌 무언가가 없이 그냥 단순히 설정을 했다..는 정도에 그치는 정도입니다. 단순히 사쿠라바 나나미를 위해서 스토리를 뜯어고쳤을 리는 만무하겠고, 드라마라는 미디어 특성 탓에 유령에 대한 표현이 애매해질 수도 있겠습니만, 데스노트의 성공을 보면 그리 이상할 것도 없는데 과연 여기에는 어떤 사정이 있는 것일까요?
우선 지적할 수 있는 부분은 급조된 것으로 보이는 배역과 스텝진을 들 수 있겠습니다, 아빠와 딸의 7일간으로 알려진 아라이 슈코의 감미로운 각본은 후타스피에서도 무난하게 그 위력을 발휘하고 있지만 원작 영화팬들을 절망시킨 드라마판 혐오스런 미츠코의 일생을 연출한 야마모토 타케요시가 메가폰을 잡았다는 점, 여기에 사쿠라바 나나미를 받쳐주려는 의도까지는 좋았지만 다이토 슌스케, 나카무라 유이치 등 지나치게 검증된 인기와 연기력에 의존한 배역을 추구한 탓에 전체적인 분위기가 맞지 않는 (소꿉친구가 실제 나이로는 6살차이) 캐스팅이 다수 발견되고 있다는 점은 드라마를 몰입하는 데에 방해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드라마는 애니메이션이나 만화와는 다르게 현실과 무척 가깝게 느껴지는 메채입니다. 만화나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세계를 현실이라고 인정하는 사람은 극소수겠지만 드라마를 현실이라고 인식하는 사람은 그에 비해 훨씬 많겠지요? 한낱 공상과학영화들이 실제로 미래과학발전상을 대변해준다고 믿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은 물론이고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할때 가장 재현력이 훌륭한 포멧이라면 역시 드라마를 포함한 실사계일테니까요. 그래서 NHK는 실사 드라마를 만들 때 두가지 점을 신경쓰게 됩니다. 하나는 사극에서처럼 '역사적'혹은 '과학적'인 고증이고 또 하나는 전 세계로 송출되는 국영방송인만큼 '일본에 대한 이미지 고취'가 되는 것이죠.
다시말해 드라마에서 유령이 등장하거나, 주인공이 약해서 유령에게 상담하고 학교로 돌아가는, 즉 학교가 메인이 아닌 유령과의 시간이 메인이 되는 원작은 NHK로서는 별로 달갑지 않은 설정인 셈입니다. 가능하면 NHK는 일본의 우주 관련 시설이 화면에 더 많이 등장해야 하고, 고민이 발생하는 곳도, 그 고민을 해결하고 성장하는 장소도 학교가 되어야하죠. 배경은 마치 PPL광고처럼 NHK로서는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일찌기 미국이 자신들의 과학, 우주 기술력을 각종 SF영화를 통해 전 세계에 간접 홍보한 전례를 NHK가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어필하고자 하는 것이죠. 유령이 등장하는 것도 경계해야 하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중국의 이미지가 한동안 신비의 동양인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원인이 80년대를 전후로 헐리우드에 대량으로 유입된 무협영화에 기인했던 것을 잘 알고 있기에 최대한 과학적인 부분을 내세우면서 다소 언벨런스하게 등장하는 '최첨단 과학 속에 증명불가능한 환영체'라는 말도 안되는 설정을 과감하게 버려야만 했던 것이죠.
현재 3회까지 방영되었습니다만 총 7회 분량의 드라마인 것을 감안하면 지금까지의 전개를 볼 때 앞으로 더 새로운 것이 나올 것이 없어보입니다. 3.1%대를 기록한 시청율 측면에서도 기존 모쿠하치 드라마들에 비해 특별히 나아진 성적을 보이고 있지 않고 있고, 성장 드라마치고는 전개가 무척 빠른 편이지만 매 화 새로운 부분에 대한 긴장감이 주어지기보다는 평이한 스토리 속에서 무난하게 지켜보는 타입의 드라마가 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데요.흔히 표현하는 가능성과 한계를 동시에 보여줬더는 표현이 딱 들어맞는 느낌입니다. NHK는 분명 능력도 있고 의지도 충분합니다만, 역시 국영 방송이라는 대의적 제약이 트랜디적인 창작에 있어 발목을 잡는 결과를 낳고 말았네요. 인기 있는 배우의 캐스팅 이외에도 몇 가지의 숙제가 더 주어진 셈입니다.
누구나 어린 시절 한 번쯤은 꿈꾸었던 우주에 대한 꿈, 그 꿈을 원형 그대로 간직한 채 성장하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요? 꿈은 꿈꾸는자의 것이라고 누군가가 말했듯 여기 우주를 꿈꾸었고 지금도 그 꿈 그대로를 간직한 채 꿈을 향해 나아가는 한 소녀가 있습니다. 단지 꿈에서 깨지 않은 철부지인지 아니면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나아가고 있는 것인지 거창한 응원보다는 조용히 박수를 보내주고 싶은 이야기 '후타츠노 스피카'였습니다.
요는 벨런스입니다. NHK는 주 시청자층이 30대 이상이라고 해서 결코 30대 이상 연령층만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만을 편성하지 않습니다. 얼핏 보면 교양만 가득해보이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그것은 민영방송들의 타이틀들이 너무 자극적인것이지 NHK가 결코 흥미가 없는 프로그램이 많은 것이 아닌 것입니다. 한글도 그렇지만 일본어도 정말 여러가지 표현이 있는데 같은 말이라도 표현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뇌에 자극 양이 달라지기 마련이죠 민영방송에서 정말 정신없이 자사 프로그램 광고를 1,2,3초 스팟으로 혼란스럽게 내보내는 1초 경제학을 시연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NHK는 상업광고는 물론 어지간해서는 프로그램 광고조차도 넣지 않습니다. 사뭇 초라해보일수도 있지만 보다 보면 이것만큼 편안한것도 없죠. 여기에 프로그램 컨텐츠의 질적인 측면까지 만족시킨다면 NHK가 주장하는 것처럼 이른바 프리미엄 채널로 인정받는 셈입니다. 아랫것들은 요란한 빈수레쯤으로 치부하는것처럼요.
이야기가 길어졌습니다만, NHK는 젊은 층의 시청율 향상에 꾸준한 투자를 거듭해왔고, 소재면에서 트랜디하지는 않아도 정서에 크게 위협되지 않고, 여기에 교육적이고 전 연령대가 보기에도 무난한 프로그램들을 다수 편성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승부처로 드라마의 경우에는 '캐스팅' 애니메이션의 경우는 '안정적인 원작'을 내세운 '떡밥'을 뿌리면 완벽한 후리카케 ...가 아닌 젊은층 공략이 완성되는 것이죠. 성공한 사례 중 대표적으로는 애니메이션의 카드캡터 사쿠라, 메이저,오늘부터 마왕, 츠바사 크로니클 정도가 있겠고 드라마의 경우 원작의 안정성을 내세운 베터리, 나나세 다시 한번 등과 캐스팅 떡밥으로 언론 노출을 노린 '천지인' 그리고 오늘 드라마이저에서 다루게 될 '사쿠라바 나나미' 떡밥의 '트윈 스피카' 로 대표되는 모쿠하치 (NHK의 목요일 8시 드라마)가 있습니다. 요즘 한창 주가를 높이고 있는 아이돌 '사쿠라바 나나미'를 전면에 내세우는 실로 NHK답지 않는 과감함을 보여준 '트윈 스피카' (ふたつのスピカ 이하 후타스피)가 NHK에게 반쯤 등돌린 젊은 시청자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어필하며 나와주고 있는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죠.
일단 드라마 후타스피는 NHK에서 일전에 방영했던 애니메이션은 고사하고 원작마저 사뿐히 무시해주는 스토리라인을 보여줍니다. 원작은 유령이 등장하는 다소간의 판타지적 성격이 강했던 반면 드라마라는 한계때문에 표현에 문제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유령의 등장이 처음부터 없이 주인공 카모가와 아스미의 성장 드라마로 전개하려는 목적이 분명하게 읽히는 스타트인데요. 연기에 있어서는 풋내기에 가까운 사쿠라바 나나미 원톱이 가능할까 대단히 걱정스러웠습니다만, 원작처럼 분위기에 맞춰 감정조절을 잘 해야하는 역할이 아닌 단순히 밝고 명랑한 캐릭터로 설정이 바뀌어서인지 버거워하는 가운데에서도 무난히 소화해주고 있습니다. 그라비아 출신들의 연기 데뷰가 처음부터 좋은 결과를 낸 적이 없다는 점을 감안해보면 역시 상대가 NHK라서 그런지 대단히 준비를 많이 하고 나온 모습이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어 그나마 긍정적인데요.
문제는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의도는 분명히 보이는 '스토리 재창작'이 과연 후타스피라는 이름을 일부러 달고 나와야만 했는지 의구심이 들 만큼 심하다는 데에 있습니다. 원작처럼 감수성을 자극하는 타입과는 전혀 관계없는 (적어도 초반 1분까지는 그런 스토리로 갈 것 같았습니다만...) 열혈 우주 오타쿠 소녀의 우주 도전기가 되어가고 있는 드라마판 후타스피는 기본적으로 캐릭터 설정과 기초 설정만 빌려온 완전히 독립적인 작품으로 나와주고 있는데요. 내용 상에서도 타이틀에 대한 스토리가 아주 잠깐 언급됩니다만 그에 얽힌 무언가가 없이 그냥 단순히 설정을 했다..는 정도에 그치는 정도입니다. 단순히 사쿠라바 나나미를 위해서 스토리를 뜯어고쳤을 리는 만무하겠고, 드라마라는 미디어 특성 탓에 유령에 대한 표현이 애매해질 수도 있겠습니만, 데스노트의 성공을 보면 그리 이상할 것도 없는데 과연 여기에는 어떤 사정이 있는 것일까요?
우선 지적할 수 있는 부분은 급조된 것으로 보이는 배역과 스텝진을 들 수 있겠습니다, 아빠와 딸의 7일간으로 알려진 아라이 슈코의 감미로운 각본은 후타스피에서도 무난하게 그 위력을 발휘하고 있지만 원작 영화팬들을 절망시킨 드라마판 혐오스런 미츠코의 일생을 연출한 야마모토 타케요시가 메가폰을 잡았다는 점, 여기에 사쿠라바 나나미를 받쳐주려는 의도까지는 좋았지만 다이토 슌스케, 나카무라 유이치 등 지나치게 검증된 인기와 연기력에 의존한 배역을 추구한 탓에 전체적인 분위기가 맞지 않는 (소꿉친구가 실제 나이로는 6살차이) 캐스팅이 다수 발견되고 있다는 점은 드라마를 몰입하는 데에 방해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드라마는 애니메이션이나 만화와는 다르게 현실과 무척 가깝게 느껴지는 메채입니다. 만화나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세계를 현실이라고 인정하는 사람은 극소수겠지만 드라마를 현실이라고 인식하는 사람은 그에 비해 훨씬 많겠지요? 한낱 공상과학영화들이 실제로 미래과학발전상을 대변해준다고 믿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은 물론이고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할때 가장 재현력이 훌륭한 포멧이라면 역시 드라마를 포함한 실사계일테니까요. 그래서 NHK는 실사 드라마를 만들 때 두가지 점을 신경쓰게 됩니다. 하나는 사극에서처럼 '역사적'혹은 '과학적'인 고증이고 또 하나는 전 세계로 송출되는 국영방송인만큼 '일본에 대한 이미지 고취'가 되는 것이죠.
다시말해 드라마에서 유령이 등장하거나, 주인공이 약해서 유령에게 상담하고 학교로 돌아가는, 즉 학교가 메인이 아닌 유령과의 시간이 메인이 되는 원작은 NHK로서는 별로 달갑지 않은 설정인 셈입니다. 가능하면 NHK는 일본의 우주 관련 시설이 화면에 더 많이 등장해야 하고, 고민이 발생하는 곳도, 그 고민을 해결하고 성장하는 장소도 학교가 되어야하죠. 배경은 마치 PPL광고처럼 NHK로서는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일찌기 미국이 자신들의 과학, 우주 기술력을 각종 SF영화를 통해 전 세계에 간접 홍보한 전례를 NHK가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어필하고자 하는 것이죠. 유령이 등장하는 것도 경계해야 하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중국의 이미지가 한동안 신비의 동양인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원인이 80년대를 전후로 헐리우드에 대량으로 유입된 무협영화에 기인했던 것을 잘 알고 있기에 최대한 과학적인 부분을 내세우면서 다소 언벨런스하게 등장하는 '최첨단 과학 속에 증명불가능한 환영체'라는 말도 안되는 설정을 과감하게 버려야만 했던 것이죠.
현재 3회까지 방영되었습니다만 총 7회 분량의 드라마인 것을 감안하면 지금까지의 전개를 볼 때 앞으로 더 새로운 것이 나올 것이 없어보입니다. 3.1%대를 기록한 시청율 측면에서도 기존 모쿠하치 드라마들에 비해 특별히 나아진 성적을 보이고 있지 않고 있고, 성장 드라마치고는 전개가 무척 빠른 편이지만 매 화 새로운 부분에 대한 긴장감이 주어지기보다는 평이한 스토리 속에서 무난하게 지켜보는 타입의 드라마가 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데요.흔히 표현하는 가능성과 한계를 동시에 보여줬더는 표현이 딱 들어맞는 느낌입니다. NHK는 분명 능력도 있고 의지도 충분합니다만, 역시 국영 방송이라는 대의적 제약이 트랜디적인 창작에 있어 발목을 잡는 결과를 낳고 말았네요. 인기 있는 배우의 캐스팅 이외에도 몇 가지의 숙제가 더 주어진 셈입니다.
누구나 어린 시절 한 번쯤은 꿈꾸었던 우주에 대한 꿈, 그 꿈을 원형 그대로 간직한 채 성장하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요? 꿈은 꿈꾸는자의 것이라고 누군가가 말했듯 여기 우주를 꿈꾸었고 지금도 그 꿈 그대로를 간직한 채 꿈을 향해 나아가는 한 소녀가 있습니다. 단지 꿈에서 깨지 않은 철부지인지 아니면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나아가고 있는 것인지 거창한 응원보다는 조용히 박수를 보내주고 싶은 이야기 '후타츠노 스피카'였습니다.
Twin Spica - ふたつのスピカ (NHK)
2009년 6월 18일부터 매주 목요일 8시 방영
출연 : 桜庭ななみ (사쿠라바 나나미) 大東俊介(다이토 슌스케)
2009년 6월 18일부터 매주 목요일 8시 방영
출연 : 桜庭ななみ (사쿠라바 나나미) 大東俊介(다이토 슌스케)
向井理 (무카이 오사무) 中村優一 (나카무라 유이치) 外
각본 : 荒井修子 (아라이 슈코)
연출 : 山本剛義 (야마모토 타케요시)
각본 : 荒井修子 (아라이 슈코)
연출 : 山本剛義 (야마모토 타케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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