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RushAm 2010. 12. 12. 15:49
- 식당에 가보면 어디 어디 블로그, 누구누구 연예인, 어디어디 방송국이 다 왔다갔다는 팻말을 무진장 걸어두고 있다. 연예인들, 맛집 블로거들, 방송국 요리프로그램 담당 스텝들은 정말 대한민국의 가장 표준화되고 대중적인 '맛있음'을 느낄 수 있는 어떤 지표라도 되는 것일까? 어차피 그들도 자기 입에 맞으니까 오는 것 아닐까? 오히려 담배나 술에 쩔에서 혀가 완전 둔감한 사람이 저 세 부류에 있다거나, 바빠서 평생 식당밥만 먹어서 화학조미료 함량이 제일 높은 식당을 선호하는 사람일지도 모르잖은가?

- 옛날에는 일찍 결혼하고 얼른 어른이 되어서 당시의 14살은 지금의 14살과는 비교도 안될 만큼 어른스러웠다고 한다. 현대는 사상 최악의 버릇없는 젊은이들의 천국이 되어가고 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옛날 평균 수명이 45세라고 하면 지금의 평균 수명은 적어도 60살은 넘으니까 인생 전체를 100으로 봤을떄 어차피 인생 전체에서 철없는 시기에 대한 비중은 거의 똑같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든다. 예를 들어 14살에 철이 드는 옛날이라고 한다면 인생의 1/3을 살아야 철이 든다는 거라면 현대로 치면 적어도 25살은 되어야 철이 든다는 계산이 나오는거다. 의학 기술의 발전이 불러온 내재적 태만이 이런 결과를 불러일으킨건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한가지 확실한건 빨리 철들면 빨리 죽는건 도시전설보다 쬐끔 더 신빙성이 있을 정도로 갖가지 케이스가 넘칠정도로 있다는 사실이다. 오래 살려면 좀 늦게 철드는 편이 좋은 것 같다.

- 우리는 지금 남한에 살고 있지만 북한이 지금 전 세계적인 기준에서 얼마나 후진적인 뻘짓을 하고 잇는지 객관적인 눈으로 볼 수 있다. 이건 우리나라가 특별히 북한을 많이 깎아내려야 하는 이유가 있기 때문에 국민적으로 꽤나 기밀급의 정보까지 (정말 기밀인지는 모르겠지만) 잘 보급되는 것 같은데, 반대로 북한의 정치 실정에 대한 정보만큼 우리는 남한 내부의 정보를 정확하게 잘 받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정말 우리가 북한을 정말 공정한 눈으로 보는 것만큼 우리나라를 제 3국에서 보는 것과 똑같은 시선과 정보량을 충분히 얻고 있는걸까? 가장 가까운 곳이 가장 멀게 느껴지는 요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