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3. 31. 01:31
죽지 말아야 할 사람이 죽어나가고 죽어야 할 사람이 죽지 않는 이 희안한 시대에서 누군가의 죽음은 언제나 크게 다가오면서도 누군가의 생존은 참 크게 다가오지 않는 현실이 답답하기에 고인에 대한 이야기를 따로 쓰지는 않으려고 했다. 우리가 이제는 그 사람이 죽기 1초 전조차 죽은 이후의 관심에 채 1%조차 주지 않는 사회가 되었구나 싶기도 하고 앞으로 그런 모습은 점차 나아질 것 같지 않기 때문이다. 필자가 근미래에 대해 이런 확신을 갖게 된 이유는 이번 고 최진영씨의 죽음 앞에 보이는 기자들의 태도가 정말 거짓말안보태고 10년 전보다 1g도 나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취재 행태를 간단히 정리하면 '경쟁'이다. 즉 내가 다른 언론사보다 더 먼저, 더 좋은 화면과 더 좋은 멘트를 따내 더 신속하게 언론사에 송고한다는게 이들 취지다. 여기에는 물론 특종이라는 이름으로 기자정신을 발휘했다는 나름의 자위도 있겠지만 어디까지나 겉치례일뿐 실상은 그렇게 해야만 자기 지위와 명예, 그리고 앞으로 들어올 돈이 더 많아지고 커지고 높아지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런 시대에 사명감만으로 살라는 것도 바보같은 궤변이겠지만 최소 이들은 '사명감'을 갖은 척하며 이름을 더럽히지 말았어야 했다.
알권리란 무엇인가? 이 권리에서 기자들이 해줘야할 역할은 크게 두 가지다. 국민들이 별 관심이 없어하지만 응당 알아야 할 정보를 어떤 외압 혹은 분위기 때문에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을 경우 적극적으로 알리는 역할이 그 첫번째고 두번째는 국민들이 아주 관심이 많은 정보지만 정보원에서 좀체로 캐내기 어려운 정보를 열심히 캐내 국민들에게 원하는 정보를 제공해주는 것이다. 이 두 가지를 제외하면 적어도 '국민들의 알권리'를 팔아먹을 어떤 구실도 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조문 취재가 두 번째에 해당된다고 헛소리하는 기자들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정말 그렇게 생각하는가? 정말 그게 '알 권리'인가? 아니면 니들이 원료를 헐값에 캐내 국민들에게 비싸게 팔아먹기 위한 장사꾼식 개수작인가? 당신들이 정말 고 최진영씨의 죽음에 관심이 있는건지 아니면 그 장례식에 어떤 급의 스타들이 어떤 생각으로 왔는지가 궁금한건지 속시원히 대답할 수 없다면 당신들은 악덕중간도매상인이지 기자라고 불릴 자격이 없다. 스타들에게 멘트 떼다가 국민들에게 비싸게 팔아먹는 중간상인을 요즘은 기자라고 싸잡아 부른다면 할 말이 없겠지만 그건 정말 기자라고 불리울 자격이 있는 우리나라 소수의 기자들에 대한 심각한 모독이다.
알권리라는 말 함부로 쓰지 말자, 그리고 그 말에 정당화시키는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말자, 장례식에 조문객으로 온 톱스타가 눈물 몇 방울 흘리고 어떤 말을 하다가 말끝을 흐리고 울음을 터뜨렸는지 몰라도 된다. 물론 연예 기자를 비하하려는 생각은 없다. 다만 고 최진영씨에 대해 살아 생전부터 지금까지 쭉 그에 대해 지켜보고 꾸준히 컬럼을 써온 전문 기자가 아니라면 이번 죽음에 달라붙어 화면이랑 멘트를 따내려 발버둥치는 소위 연예기자라고 주장하는 무리들은 똥파리에 비교하는 것 조차 똥파리에게 미안할 지경이다.
다른 걸 바라는 게 아니다. 제발 알권리라는 단어 함부로 팔지 말자, 당신들이 하는 일은 물건 떼다 파는 일과 하등 다르지 않다. 왜 악덕이냐면 당신들은 상도덕이라는 것조차 지키지 않고 있으니까, 중간도매업을 하는 분들은 십수년간 거래처 어지간해서는 안바꾼다. 옆에서 싸게 준다고 해도, 그게 상도덕이니까 근데 당신들은 뭔가? 어디에서 일만 터졌다면 우르르르다. 그리고 현장에서 뭐 하나 건지지 못하면 단 한글자도 못쓴다. 왜냐구? 그동안 관심이 한톨도 없었을 테니까, 그리고 그렇게 해야 내가 월급이 높아지고 승진도 하고 할 테니까, 이런 상황에서 취재 당시에 피취재인들이 당하는 취급이 과연 인간적일까? 기자라고 주장하는 그들의 눈이 과연 기자다운 냉철한 눈이었을까? 아니면 한 푼이라도 더 싸게 물건 떼다가 비싸게 팔 궁리만 머리에 가득찬 달러마크 반짝이는 병든 눈이었을까? 그런 눈을 한 사람들이 과연 피취재원들을 인간적으로 대해줬을까? 그들이 쓴 기사는 과연 기사라고 불릴만한 가치가 한톨이라도 있을까?
당장 명함에서 기자 직함을 파내던가, 알권리라는 단어를 다시는 팔지 않기를 강력히 권고하고 싶다.
아 그리고 그전에 제발 그 조문객 기사 좀 작작 클릭하자, 그게 그리도 궁금한가?
취재 행태를 간단히 정리하면 '경쟁'이다. 즉 내가 다른 언론사보다 더 먼저, 더 좋은 화면과 더 좋은 멘트를 따내 더 신속하게 언론사에 송고한다는게 이들 취지다. 여기에는 물론 특종이라는 이름으로 기자정신을 발휘했다는 나름의 자위도 있겠지만 어디까지나 겉치례일뿐 실상은 그렇게 해야만 자기 지위와 명예, 그리고 앞으로 들어올 돈이 더 많아지고 커지고 높아지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런 시대에 사명감만으로 살라는 것도 바보같은 궤변이겠지만 최소 이들은 '사명감'을 갖은 척하며 이름을 더럽히지 말았어야 했다.
알권리란 무엇인가? 이 권리에서 기자들이 해줘야할 역할은 크게 두 가지다. 국민들이 별 관심이 없어하지만 응당 알아야 할 정보를 어떤 외압 혹은 분위기 때문에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을 경우 적극적으로 알리는 역할이 그 첫번째고 두번째는 국민들이 아주 관심이 많은 정보지만 정보원에서 좀체로 캐내기 어려운 정보를 열심히 캐내 국민들에게 원하는 정보를 제공해주는 것이다. 이 두 가지를 제외하면 적어도 '국민들의 알권리'를 팔아먹을 어떤 구실도 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조문 취재가 두 번째에 해당된다고 헛소리하는 기자들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정말 그렇게 생각하는가? 정말 그게 '알 권리'인가? 아니면 니들이 원료를 헐값에 캐내 국민들에게 비싸게 팔아먹기 위한 장사꾼식 개수작인가? 당신들이 정말 고 최진영씨의 죽음에 관심이 있는건지 아니면 그 장례식에 어떤 급의 스타들이 어떤 생각으로 왔는지가 궁금한건지 속시원히 대답할 수 없다면 당신들은 악덕중간도매상인이지 기자라고 불릴 자격이 없다. 스타들에게 멘트 떼다가 국민들에게 비싸게 팔아먹는 중간상인을 요즘은 기자라고 싸잡아 부른다면 할 말이 없겠지만 그건 정말 기자라고 불리울 자격이 있는 우리나라 소수의 기자들에 대한 심각한 모독이다.
알권리라는 말 함부로 쓰지 말자, 그리고 그 말에 정당화시키는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말자, 장례식에 조문객으로 온 톱스타가 눈물 몇 방울 흘리고 어떤 말을 하다가 말끝을 흐리고 울음을 터뜨렸는지 몰라도 된다. 물론 연예 기자를 비하하려는 생각은 없다. 다만 고 최진영씨에 대해 살아 생전부터 지금까지 쭉 그에 대해 지켜보고 꾸준히 컬럼을 써온 전문 기자가 아니라면 이번 죽음에 달라붙어 화면이랑 멘트를 따내려 발버둥치는 소위 연예기자라고 주장하는 무리들은 똥파리에 비교하는 것 조차 똥파리에게 미안할 지경이다.
다른 걸 바라는 게 아니다. 제발 알권리라는 단어 함부로 팔지 말자, 당신들이 하는 일은 물건 떼다 파는 일과 하등 다르지 않다. 왜 악덕이냐면 당신들은 상도덕이라는 것조차 지키지 않고 있으니까, 중간도매업을 하는 분들은 십수년간 거래처 어지간해서는 안바꾼다. 옆에서 싸게 준다고 해도, 그게 상도덕이니까 근데 당신들은 뭔가? 어디에서 일만 터졌다면 우르르르다. 그리고 현장에서 뭐 하나 건지지 못하면 단 한글자도 못쓴다. 왜냐구? 그동안 관심이 한톨도 없었을 테니까, 그리고 그렇게 해야 내가 월급이 높아지고 승진도 하고 할 테니까, 이런 상황에서 취재 당시에 피취재인들이 당하는 취급이 과연 인간적일까? 기자라고 주장하는 그들의 눈이 과연 기자다운 냉철한 눈이었을까? 아니면 한 푼이라도 더 싸게 물건 떼다가 비싸게 팔 궁리만 머리에 가득찬 달러마크 반짝이는 병든 눈이었을까? 그런 눈을 한 사람들이 과연 피취재원들을 인간적으로 대해줬을까? 그들이 쓴 기사는 과연 기사라고 불릴만한 가치가 한톨이라도 있을까?
당장 명함에서 기자 직함을 파내던가, 알권리라는 단어를 다시는 팔지 않기를 강력히 권고하고 싶다.
아 그리고 그전에 제발 그 조문객 기사 좀 작작 클릭하자, 그게 그리도 궁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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