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3. 16. 21:43
공화국 비공식성명은 코너 특성상 경어를 쓰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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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는 되고 있는데 사람들이 좀처럼 뭐가 문제인지 모른 채 남들이 문제삼은 것에 대한 공감이나 비공감을 날리는 식으로 소극적인 참여를 하는 모습이 최근 대세인가보다. 이번 김범수 라디오 사건도 그렇다. 라디오를 직접 들었던 청취자라든지, 녹음한 내용을 듣고 블로거에 다양한 의견을 남기는 블로거, 그리고 그 곳에 댓글을 남기는 사람들 중 이게 대체 뭐가 문제인지에 대해서조차 생각해보지 않은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말이 나온 김에 한번 짚어보도록 하자, 이 사건이 김범수가 라디오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이 문제인가? 아니면 과거에 김범수가 저질렀을 것으로 추정되는 일련의 에피소드가 '법적으로' 저촉되는 행위인가?, 혹은 연령제한을 두지 않은 라디오를 듣고 내 아이들이 행여 따라할까봐 벌벌 떨게 만든 책임을 묻고 싶다는 건가? 그것도 아니라면 여성으로서 가지는 컴플랙스를 이용했다는 것에 자존심이라도 상했다는 것인가? 도대체 어떤 잘못을 두고 말하고 있는 것인가?
라디오에서 부적절한 에피소드를 이야기한 것이 문제라면 충분히 질책할 만 하다. 콘텐츠적인 측면에서 상당히 품질이 떨어지는 편이기 때문에 일종의 '반품' 차원에서 항의하는 것은 가능하다. 그런데 이쪽 이유로 생각해보기에는 지금의 반응들은 상당히 도가 지나처보인다. 단지 그는 라디오에서 '말'을 했을 뿐인데, 그것이 진실인지 거짓인지 확인조차 되지 않은 사실을 가지고 김범수를 범죄자로 취급하고 있다.
자 그럼 이야기를 다시 돌려서 김범수가 과연 범죄자인가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자. 너무도 당연하겠지만 김범수는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 일단 사실관계가 전혀 확인되지 않았다. 방송이 법정이 아닌 이상 반드시 진실만을 말할 필요도 없고 다소간의 픽션이 난무하는 것도 당연시되고 있으며 시청취자들도 이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만일 이것이 진실이라고 해도 실질적으로는 아무런 처벌 사유가 되지 못한다. 촉발된 원인이 처음부터 '무고'였기 때문이다.
'무고'라는 점에 발끈하실 분들 계실 줄 안다. 그러나 분명 이는 무고이다. 오히려 김범수의 케이스가 아니라 일반인이 아무런 의도없이 범죄자 취급을 받는 에피소드 다들 한 번씩은 있으실 줄로 안다. 앞에 가는 여성에게 전혀 관심조차 없는데 처음부터 그 여성은 자신을 범죄자로 취급한다면 기분이 좋을 리가 있겠는가? 무슨 에티켓이라며 여성이 앞에 갈 때는 불안하지 않게 배려를 해 줘야 한다고 주장하시는 여성분들을 본 적이 있는데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 처음부터 범죄자 취급을 받지 않기 위해 배려를 해줘야 한다는 논리는 이치에 맞지 않는다. 에초 아무 잘못이 없는 사람을 범죄자로 취급하는 쪽부터가 문제의 시발점이지 않겠는가.
여성으로 가지는 컴플랙스를 건드렸다든지 딸 가진 부모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는 것도 사실 설득력이 없다. 당신들의 안전을 위해 극소수의 범죄자를 식별한다는 이유로 모든 남성들을 범죄자로 모는 편리주의적 발상으로부터 시작되었을 테니까, 에초 그렇게 불안하면 현 정부의 치안 정책의 부실함을 탓해야지 세상 인구의 절반을 전원 범죄자 후보로 만들어버리는 지극히 자기위주의 발상으로 인한 피해를 감수할 것을 강요해서는 곤란하다. 어느 누구에게도 당신들 개인의 문제를 대신 감수해야할 어떤 법적 윤리적 의무도 책임도 없기 때문이다.
고작 뒤에서 걸으며 발소리 좀 냈다고 일단 범죄자로 낙인부터 찍어버리시거나 남자 연예인이 라디오에서 한 발언 따위에 벌벌 떠시는 것보다 범죄율이 적고 어두운 골목길이 없는 동네로 이사를 가는 편이 당신 그리고 당신의 딸과 아내를 지키는 데 훨씬 현명할것이다. 우범지대에서 살고 있다면 범죄율을 낮춰줄 정책과 관련된 민원을 넣어라, 시간이 좀 걸린다면 아내와 딸을 위해 마중을 나가는 것도 좋다. 즉 당신과 당신의 딸, 아내를 범죄로부터 지키는 방법은 '당신 스스로'의 역할이다. 에티켓이라며 전혀 관계없는 남자들에게 대신 떠맡겨야 할 일도 아니고 고작 라디오에서 나오는 꽁트식 가쉽거리에 벌벌 떨어야 할 일도 아닌 당신 스스로가 지켜야 할 당신의 안전이고 당신이 그와 관련해 요구해야 할 대상은 김범수도 전혀 관계없는 대한민국 남성 전체도 아닌 국가 그리고 치안을 담당하는 경찰 공무원이지 않겠는가?
제발 남 탓 할 일과 안할 일 좀 구분해가며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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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는 되고 있는데 사람들이 좀처럼 뭐가 문제인지 모른 채 남들이 문제삼은 것에 대한 공감이나 비공감을 날리는 식으로 소극적인 참여를 하는 모습이 최근 대세인가보다. 이번 김범수 라디오 사건도 그렇다. 라디오를 직접 들었던 청취자라든지, 녹음한 내용을 듣고 블로거에 다양한 의견을 남기는 블로거, 그리고 그 곳에 댓글을 남기는 사람들 중 이게 대체 뭐가 문제인지에 대해서조차 생각해보지 않은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말이 나온 김에 한번 짚어보도록 하자, 이 사건이 김범수가 라디오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이 문제인가? 아니면 과거에 김범수가 저질렀을 것으로 추정되는 일련의 에피소드가 '법적으로' 저촉되는 행위인가?, 혹은 연령제한을 두지 않은 라디오를 듣고 내 아이들이 행여 따라할까봐 벌벌 떨게 만든 책임을 묻고 싶다는 건가? 그것도 아니라면 여성으로서 가지는 컴플랙스를 이용했다는 것에 자존심이라도 상했다는 것인가? 도대체 어떤 잘못을 두고 말하고 있는 것인가?
라디오에서 부적절한 에피소드를 이야기한 것이 문제라면 충분히 질책할 만 하다. 콘텐츠적인 측면에서 상당히 품질이 떨어지는 편이기 때문에 일종의 '반품' 차원에서 항의하는 것은 가능하다. 그런데 이쪽 이유로 생각해보기에는 지금의 반응들은 상당히 도가 지나처보인다. 단지 그는 라디오에서 '말'을 했을 뿐인데, 그것이 진실인지 거짓인지 확인조차 되지 않은 사실을 가지고 김범수를 범죄자로 취급하고 있다.
자 그럼 이야기를 다시 돌려서 김범수가 과연 범죄자인가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자. 너무도 당연하겠지만 김범수는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 일단 사실관계가 전혀 확인되지 않았다. 방송이 법정이 아닌 이상 반드시 진실만을 말할 필요도 없고 다소간의 픽션이 난무하는 것도 당연시되고 있으며 시청취자들도 이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만일 이것이 진실이라고 해도 실질적으로는 아무런 처벌 사유가 되지 못한다. 촉발된 원인이 처음부터 '무고'였기 때문이다.
'무고'라는 점에 발끈하실 분들 계실 줄 안다. 그러나 분명 이는 무고이다. 오히려 김범수의 케이스가 아니라 일반인이 아무런 의도없이 범죄자 취급을 받는 에피소드 다들 한 번씩은 있으실 줄로 안다. 앞에 가는 여성에게 전혀 관심조차 없는데 처음부터 그 여성은 자신을 범죄자로 취급한다면 기분이 좋을 리가 있겠는가? 무슨 에티켓이라며 여성이 앞에 갈 때는 불안하지 않게 배려를 해 줘야 한다고 주장하시는 여성분들을 본 적이 있는데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 처음부터 범죄자 취급을 받지 않기 위해 배려를 해줘야 한다는 논리는 이치에 맞지 않는다. 에초 아무 잘못이 없는 사람을 범죄자로 취급하는 쪽부터가 문제의 시발점이지 않겠는가.
여성으로 가지는 컴플랙스를 건드렸다든지 딸 가진 부모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는 것도 사실 설득력이 없다. 당신들의 안전을 위해 극소수의 범죄자를 식별한다는 이유로 모든 남성들을 범죄자로 모는 편리주의적 발상으로부터 시작되었을 테니까, 에초 그렇게 불안하면 현 정부의 치안 정책의 부실함을 탓해야지 세상 인구의 절반을 전원 범죄자 후보로 만들어버리는 지극히 자기위주의 발상으로 인한 피해를 감수할 것을 강요해서는 곤란하다. 어느 누구에게도 당신들 개인의 문제를 대신 감수해야할 어떤 법적 윤리적 의무도 책임도 없기 때문이다.
고작 뒤에서 걸으며 발소리 좀 냈다고 일단 범죄자로 낙인부터 찍어버리시거나 남자 연예인이 라디오에서 한 발언 따위에 벌벌 떠시는 것보다 범죄율이 적고 어두운 골목길이 없는 동네로 이사를 가는 편이 당신 그리고 당신의 딸과 아내를 지키는 데 훨씬 현명할것이다. 우범지대에서 살고 있다면 범죄율을 낮춰줄 정책과 관련된 민원을 넣어라, 시간이 좀 걸린다면 아내와 딸을 위해 마중을 나가는 것도 좋다. 즉 당신과 당신의 딸, 아내를 범죄로부터 지키는 방법은 '당신 스스로'의 역할이다. 에티켓이라며 전혀 관계없는 남자들에게 대신 떠맡겨야 할 일도 아니고 고작 라디오에서 나오는 꽁트식 가쉽거리에 벌벌 떨어야 할 일도 아닌 당신 스스로가 지켜야 할 당신의 안전이고 당신이 그와 관련해 요구해야 할 대상은 김범수도 전혀 관계없는 대한민국 남성 전체도 아닌 국가 그리고 치안을 담당하는 경찰 공무원이지 않겠는가?
제발 남 탓 할 일과 안할 일 좀 구분해가며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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